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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보도자료*] 여름휴가철이면 전국 각지의 유명 빵집을 찾아 떠나는 ‘빵지순례’가 유행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다수는 단순한 지역 특산품이 아닌, 독창적인 제조기술로 특허 등록까지 받은 ‘지식재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대전의 ‘튀김소보로’, ‘부추빵’, 천안의 ‘돌가마만주’, 대구의 ‘통 옥수수빵’, 부산의 ‘연근팥빵’, 여수의 ‘돌게빵’, 안동의 ‘크림치즈빵’ 등은 실제로 특허 등록이 완료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명물들입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제빵 관련 특허출원은 연평균 11% 증가했으며, 2005년 57건이던 출원이 2024년에는 416건에 달해 약 7.3배 증가하였습니다.
1. 제빵 특허, 누가 출원하고 있나?
흥미로운 점은 제빵 관련 특허의 다수가 개인과 중소기업에 의해 출원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체 3,500여 건 중 개인 출원이 54.4%(1,900건), 중소기업 출원이 23.3%(814건)로, 합산하면 무려 77.7%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특허 출원은 대기업이나 연구기관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제빵 분야에서는 창의적인 개인 베이커와 소상공인이 기술 보호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누구나 특허를 통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2. 건강한 빵을 향한 기술 경쟁
최근 빵 소비 트렌드는 단순한 맛을 넘어서 건강과 기능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설탕, 저지방, 고단백, 글루텐 프리, 비건 등 다양한 기능성 빵이 특허 기술을 통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알룰로스나 스테비아를 활용한 무설탕 빵, 전분 유래 식이섬유를 포함한 저지방 빵, 두유나 유청 단백질을 넣은 고단백 빵 등이 특허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건 식단에 맞춘 빵에서는 계란 대신 콩 삶은 물인 ‘아쿠아파바’를 사용하는 사례도 등장하며, 제빵 기술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제빵 현장의 생생한 특허 사례
제빵 현장에서는 다양한 특허 사례가 실제로 사업화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완도의 한 베이커리 대표는 전복의 비린내를 줄이고 기호성을 높인 전복빵 제조기술로 특허를 취득했으며, 중소기업 B사는 발아통밀과 한라봉을 이용해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호두과자를 개발하여 복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견기업 C사는 전통누룩에서 분리한 유산균과 효모를 이용한 제빵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제품화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술력이 매장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허청은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국내 제빵 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베이커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허는 단지 기술 보호를 넘어, 사업적 경쟁력 확보와 창업 기반 마련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줄 서서 사 먹는 그 빵이,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특허기술이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다는 점, 이제부터는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자료출처: 특허청 보도자료 2025.07.17. https://www.kipo.go.kr/ko/kpoBultnDetail.do?menuCd=SCD0200618&ntatcSeq=20571&sysCd=SCD02&aprchId=BUT000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