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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는 한때 ‘오픈런 도넛 맛집’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노티드는 더 이상 단순한 디저트 브랜드로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이니스프리, GS25, 항공사, 금융사까지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며 캐릭터를 중심으로 확장하는 라이프스타일 IP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협업을 잘해서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 사례의 본질은 마케팅이 아니라 지식재산권(IP) 구조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티드 사례를 통해 왜 캐릭터가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는지, 그리고 IP가 어떻게 수익 구조를 바꾸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노티드는 무엇을 팔고 있는가 – 제품이 아니라 ‘IP’
노티드는 도넛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이슬로 작가와 협업해 만든 ‘슈가베어’ 캐릭터를 중심으로 브랜드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초기에는 도넛과 매장 경험으로 고객을 유입시켰다면, 이후에는 캐릭터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굿즈, 협업 제품, 콘텐츠로 확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즉, 소비자는 더 이상 도넛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그 세계관을 소비하게 된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사업의 성격이 바뀝니다.
2. 핵심은 ‘저작권 + 상표권’의 결합입니다
슈가베어가 단순 캐릭터에서 사업 자산으로 작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재권 구조에 있습니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받지만, 여기서 끝나면 상품 확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노티드는 여기에 상표권을 결합했습니다.
저작권 → 캐릭터 창작물 보호
상표권 → 상품·서비스 출처 표시 및 독점권 확보
이 구조가 만들어지면 캐릭터는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상품에 붙을 수 있는 권리”가 됩니다.
그래서 화장품, 가전, 식품, 금융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해집니다.
3. 라이선싱 – 직접 만들지 않고 수익을 만드는 구조
노티드 사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라이선싱(Licensing)입니다.
이는 다른 기업이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GS25 상품, 이니스프리 화장품, 삼성전자 협업 제품 등은 노티드가 직접 생산하지 않아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보면,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구조”에서 “브랜드를 빌려주고 돈을 버는 구조”로 전환된 것입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기업은 단순 제조업이 아니라 IP 비즈니스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4. 왜 식품 브랜드가 IP를 가져야 하는가
식품 업계의 가장 큰 한계는 복제가 쉽다는 점입니다.
맛, 콘셉트, 메뉴는 언제든지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티드는 이 문제를 캐릭터로 해결했습니다.
도넛은 따라 할 수 있어도, 등록된 캐릭터와 상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지점에서 IP는 단순 권리가 아니라 진입장벽이 됩니다.
또한 캐릭터에 감정과 스토리를 부여하면 단순 상품이 아니라 팬덤이 형성되고, 이는 반복 소비로 이어집니다.
결국 브랜드 경쟁력이 제품이 아니라 IP로 이동하게 됩니다.
5. 이 사례가 주는 실무적 의미
노티드 사례는 지재권 실무에서 아주 명확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① 캐릭터 개발
② 저작권·상표권 확보
③ 굿즈 및 브랜딩 확장
④ 이종 업계 라이선싱
⑤ 팬덤 기반 수익 구조 형성
이 흐름은 특정 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패션, 화장품, 콘텐츠 등 모든 브랜드에 적용 가능한 전략입니다.
중요한 점은 하나입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과 “IP를 소유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6. 제품은 사라져도, IP는 남습니다
노티드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지만, IP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수익을 만들어냅니다.
사업자라면 단순히 “제품이 좋다”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캐릭터, 로고와 같은 시각적 자산을 만들고 이를 반드시 상표권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협업에서 ‘정당한 사용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깁니다.
창작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협업 초기 단계에서 IP 활용 범위(굿즈, 2차 저작물 등)를 명확히 설정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티드는 도넛으로 시작했지만 IP로 성장한 사례입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내 사업은 제품을 팔고 있는가, 아니면 IP를 만들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