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정보
 

https://blog.naver.com/seohanip2/224332819732

 

신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경쟁사 특허가 있는데 우리 제품을 출시해도 괜찮을까요?”입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구조가 경쟁사 제품과 비슷하다면 특허침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출시 후 경고장이나 판매중지 요청을 받게 되면 사업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전략이 바로 회피설계입니다.

회피설계란 경쟁사의 특허권을 분석한 뒤, 그 권리범위에 포함되지 않도록 제품의 구성이나 작동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겉모양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특허청구범위에서 보호하는 핵심 기술 구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회피설계란 무엇인가

회피설계는 경쟁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도록 제품의 기술 구성을 다르게 설계하는 전략입니다. 특허는 제품 전체를 막는 권리가 아니라,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발명의 구성을 보호하는 권리입니다.

따라서 경쟁사 제품과 비슷해 보이더라도 특허청구범위의 필수 구성요소를 모두 포함하지 않는다면 침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관이 다르고 제품명이 달라도 특허의 핵심 구성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회피설계의 핵심은 “경쟁사 제품과 달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 특허의 권리범위에서 벗어나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2. 회피설계가 필요한 이유

특허침해가 발생하면 단순히 경고장을 받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권리자는 판매중지, 손해배상, 폐기, 가처분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이 이미 양산되었거나 유통 중이라면 재고 처리, 거래처 대응, 브랜드 신뢰도 하락까지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제품 개발 후반이나 출시 직전에 특허 문제가 발견되면 설계를 변경하기 어렵고, 금형이나 생산라인을 이미 준비한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반면 개발 초기부터 경쟁사 특허를 검토하면 위험한 기술 구성을 미리 피하고, 대체 기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회피설계는 특허분쟁을 피하기 위한 방어 전략이자 안정적인 제품 출시를 위한 사업 전략입니다.


3. 회피설계는 특허검색과 청구항 분석에서 시작됩니다

회피설계를 하려면 먼저 관련 특허를 찾아야 합니다. 경쟁사 이름, 제품명, 기술 키워드, 주요 기능, 부품명 등을 기준으로 특허검색을 진행합니다.

이때 단순히 특허 제목만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허 제목은 넓게 표현되어 있거나 실제 권리범위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청구항입니다. 청구항은 특허권자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기술 범위를 정한 부분입니다.

특허침해 여부는 보통 청구항에 적힌 구성요소를 제품이 모두 포함하는지에 따라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특허의 청구항이 A, B, C 세 가지 구성요소로 되어 있다면, 우리 제품이 A, B, C를 모두 포함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C 구성이 없거나 C와 실질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면 침해를 피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다만 단순히 구성 하나를 이름만 바꾸거나 사소하게 변경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동일한 기능과 효과를 내면서 변경이 용이한 경우에는 균등침해 문제가 검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회피설계의 대표적인 방법

회피설계 방법은 기술 분야와 특허 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는 특정 구성요소를 제거하는 방법, 다른 구성으로 대체하는 방법, 작동 순서를 변경하는 방법, 제어 방식을 바꾸는 방법, 부품의 결합 구조를 다르게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 특허가 특정 센서와 특정 제어방식을 결합한 구조를 보호하고 있다면, 다른 센서를 사용하거나 제어 로직을 다르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기계장치 특허라면 부품 배치나 결합 방식을 변경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특허라면 데이터 처리 흐름이나 판단 기준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경된 설계가 실제 제품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특허의 필수 구성을 벗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특허를 피하려고 제품 품질을 낮추는 방식은 실무적으로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5. 회피설계와 신규 특허출원은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회피설계를 통해 경쟁사 특허를 피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적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해당 개선 구조나 대체 방식이 기존 기술과 차별성이 있다면 우리 회사의 특허로 출원할 수 있습니다.

즉, 회피설계는 단순히 남의 특허를 피하는 작업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특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경쟁사 특허를 분석하면서 시장의 기술 흐름을 파악하고, 그 빈틈을 찾아 우리만의 권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제조기업의 경우 회피설계 결과물을 특허로 확보해두면 향후 투자, 협업, 라이선스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회피설계 시 자주 하는 실수와 검토 시점

① 가장 흔한 실수는 경쟁사 제품만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특허침해 여부는 제품끼리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과 상대방 특허청구범위를 비교해야 합니다. 경쟁사 제품과 조금 다르게 만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② 두 번째 실수는 특허 제목이나 요약만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제목상으로는 관련이 있어 보여도 청구항을 보면 권리범위가 좁을 수 있고, 반대로 제목은 평범해 보여도 청구항이 넓게 작성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③세 번째 실수는 개발이 끝난 뒤에 특허 검토를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회피설계가 가능하더라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금형 제작, 부품 발주, 인증 절차가 끝난 뒤에는 설계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회피설계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나 시제품 제작 전 단계에서 경쟁사 특허를 검토하면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라면 양산 전에는 반드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경쟁사가 특허를 많이 보유한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 기존 제품과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는 경우,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회피설계 검토가 더욱 중요합니다. 국가별로 특허권은 별도로 존재하므로 해외 판매를 계획한다면 해당 국가의 특허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회피설계는 경쟁사 특허를 피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단순히 제품 외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 특허의 청구항을 분석하고 권리범위에 포함되지 않도록 기술 구성을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개발 초기부터 특허검색과 청구항 분석을 통해 회피설계를 진행하면 분쟁 가능성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회피설계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기술을 특허로 출원하면 우리 회사만의 권리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특허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 진입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허를 정확히 분석하고, 권리범위를 벗어나는 방향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상담신청

의뢰인의 권익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성함
*연락처
*상담내용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상담내용을 입력해 주세요.